현지화 산업 동향 - L10n Trend

통계 자료로 본 한국 현지화 시장: '국내 녹음 시설 운영업 분석'

LangShop 2024. 1. 23. 15:36

아래 글은 외부 기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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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한 녹음시설 운영업체의 분석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2019년도 기준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녹음 시설 운영업에 관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이 통계 자료는 사업자 등록 시 “녹음시설 운영업”으로 신고한 업체만 해당됩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경우는 포함하지 않은 자료입니다.

▶ 사업자 등록을 “녹음시설 운영업”로 하지 않고 녹음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의 수

▶ 법인의 형태가 아닌 개인의 형태로 번역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현재 제시된 통계자료는 2019년도 기준이라는 점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9년 통계 자료의 원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LINK: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KB9003&conn_path=I3)

[사진 1] 한국 국가통계 포털 (출처: KOSIS.kr)

숲을 보자! 한국 녹음시설 운영업체의 전체 현황

 

[사진 2] 한국 녹음시설 운영업체 현황 (출처: 국가통계포털)

한국 녹음시설 운영업체의 전체 매출 규모는 약 1349억원 (2018년 1236억)으로 집계됩니다. 총 사업체 수는 542개 (2018년 529개)로, 2018년 대비 매출은 8%, 사업체 수는 3%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전 기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통계 방식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본 기사에서는 통계청의 자료만으로 말씀드리는 부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표를 놓고 보니 숫자만 잔뜩! 각 숫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아야 자료로써 가치가 있겠지요? 이제부터 각 차트별로 자세히 풀어볼 예정인데요, 결론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녹음시설 운영업체의 전체적인 현황을 한 줄로 정리하자면,

한 줄 요약

1. 회사 수로는 연 매출 5천만원 이하 규모의 회사가 가장 많다. (2018년 대비 동일)

2. 한국의 녹음시설 운영업체는 전체의 86%가 서울 및 수도권에 분포한다. (2018년 대비 동일)

3. 매출액 분포도는 10억~50억 사이의 매출 규모를 가진 회사가 업계 전체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8년 대비 동일)

4. 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는 2.1명, 평균 매출액은 2.5억 대이고 평균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20%이다. (2018년 대비 유사)

이제부터 각 항목에 대해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1. 사업체 수] 우리나라 녹음시설 업체 수는 몇 개? 매출 규모별로 살펴보자!

 
 

[사진 3] 매출 규모별 녹음시설 운영업체 수

사업체 수로는 ‘5천만 원 이하’의 사업장이 293개로 제일 많습니다. 이를 포함해 연 매출 1억 이하의 소규모 사업장이 전체의 65%입니다. 그만큼 영세한 사업체가 많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출액 5억원 이상의 사업체 수는 2018년 대비 39개에서 85개로 2배가 넘게 증가했는데요. 특히 '50억~100억원' 매출액 규모의 대규모 사업체 수도 3개에서 6개로 늘어났습니다. Netflix등 OTT 시장 확대으로 인한 Media 녹음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인데요, 2020년 이후로는 얼마나 시장이 커졌는데, 다음 통계 자료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Part 2. 지역별 분포] 우리 나라 녹음시설 운영업체 지역별 분포

 
 

[사진 4] 지역별 녹음시설 운영업체 수

지역별 녹음 스튜디오 수는 예상하신 대로 86%가 서울 및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에 분포되고 있습니다. 서울 및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의 순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녹음시설 운영업의 특성상, 고객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및 수도권에 자리를 잡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Part 3. 매출 분포도]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녹음시설 운영업체의 규모는?

 

[사진 5] 매출 규모별 분포도 

 

사업체 수로는 전체의 3% (39개) 밖에 되지 않는 ‘10억에서 50억’ 규모의 회사가 전체 매출의 절반 (49%)를 차지함으로써 가장 많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10억에서 50억’ 규모의 회사의 평균 매출액은 17억입니다.

반면 사업체 수가 가장 많았던 ‘5천만 원 이하’ 규모의 회사 (293개)는 전체 매출액의 약 4%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Part 4. 평균 종사자 수] 녹음시설 운영업계 종사자

 

[사진 6] 매출 규모별 업체당 평균 종사자 수

통번역 업계의 경우, 매출과 종사자수는 거의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녹음시설 운영업의 경우에는, 10억원 이하까지는 매출과 종사자수가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다만 10억이상의 경우,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아래와 같은 여러 원인으로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 임시 고용직 활용: 10억 이상 사업체의 인건비 비율이 10%대인 것을 감안하면, 각 사업체의 녹음 시설로 처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는 녹음 진행을 정규직 채용이 아닌 임시 고용 (외주 연출, 외주 엔지니어)을 통해 처리

▶ 대형 스튜디오의 외주 녹음: 대형 스튜디오 자체 진행이 어려울 경우, 다른 소규모 스튜디오로 외주 진행

▶ 녹음시설 운영업 이외의 사업진행: 최근 음성인식, TTS, STT, STS 등 음성 관련 사업 진행

 

통계청의 자료에만 의존한 분석 결과이므로 세부적인 수치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나, 동향 및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한국 현지화 시장의 확대와 관심도 증가에 따라 이런 자료들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P.S) 위 자료는 통계청 자료를 활용하여, PowerBI로 작성되었습니다. 원본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댓글 남겨 주시면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orean_Recording_Studio_Analysis_2024_KOR_LangShop.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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